'숲 속 회의의 날'에 동물들은 곰을 비난했습니다.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꿀도 먹고, 생선도 먹고, 산딸기도 먹고, 다람쥐도 먹는 잡식 동물이라고 말이에요. 곰은 다시는 이것저것 먹지 않고 한 가지만 먹겠다고 결심했어요. 하지만 그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었어요. 곰은 '곰'이니까요.
오래 전부터 공작은 허영심이 많아서 남들이 칭찬을 하면 상대방이 적이든 아니든 구분하지 않고 좋아하다가 많이 잡혀 먹었다고 해요. 그런데 똑똑한 숫공작 하나가 늑대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듣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누가 칭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알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