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시간의 차원, 환상 공간과 현실 세계를 오가는 욕망과 고독에 관한 통찰 ‘인간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과 죄의식, 잔인성을 드러내는 데 특이한 개성과 성취’를 보여주면서, ‘서...

“문득, 모서리 그 너머가 궁금해졌다” 고통의 입체성을 되살리는 법 세계에 대한 평면적 이해를 거부하고, 다각도로 해석을 가능케 하는 이야기의 입체성을 중시해온 신주희의 소설이다. 카...

강지영 작가는 사랑, 죽음, 삶과 판타지, 욕망에 관한 매혹적인 소설을 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서늘하고 아름다운 강지영 작가만의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슈퍼 히어로〉 나는 사람들의 ...

카페 ‘리치와 커피’에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고양이를 기르는 여자가 있다. 고양이 ‘리치’를 기르는 여자는 ‘리치 엄마’라고 불리며, 엄마가 얻어준 카페를 운영한다. 어느 날 리치 엄마...

서미애 작가의 단편 추리소설을 통해 추리 입문자들은 소설의 매력을, 마니아들은 완성도 높은 작품을 통한 장르적 재미를 만날 수 있다. 〈거울 보는 남자〉 범죄자의 얼굴에는 특별한 표식이 ...

여자는 친정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연이어 야근중이다. 밤늦게 집으로 가는 길에 들른 세탁소에서 아이가 자주 가는 집의 (Q)라는 여자가 흡혈귀라는 소리를 듣는다. (Q)는 편의점 야간 아르...

여자는 두통이 심해 친구의 결혼식 날짜도 착각할 정도다. 여자는 아버지의 훔친 수첩에 실망스런 일이 생길 때마다 ‘-1’을 적는다.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어머니는 버려진 물건들을 모으기 ...

여자는 동료에게 선물 받은 블루테일이라는 이름의 와인을 마신다. 남편이 출장으로 집을 비우고, 나는 여섯 살 난 쌍둥이들과 밤을 보낸다. 아파트 앞 왕복 8차선 도로에선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나는 새벽까지 인터넷 쇼핑을 한다. 다음 날 아침, 칠판년 만에 만나는 대학 동아리 동기인 래인이 집으로 찾아온다.

민영의 결혼식 전날 나는 술을 진탕 마시고 마지막까지 문화평론가와 생태전문가와 밤을 보낸다. 얼마 뒤 선배를 만나러 간 한 대학 강의실에서 민영과 재회하고, 이혼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